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에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하였어요.
준비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해 볼께요.
저는 요리를 너무 못해서 요리실력을 향상시키고픈 마음에 요리학원에 등록하였는데요. 처음에는 한식조리자격증까지 딸 마음은 없었는데 수업을 듣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치셔야 합니다.
필기든 실기든 시험을 치려면 접수를 하셔야 하는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큐넷에 회원가입을 먼저 합니다.
https://www.q-net.or.kr/man003.do?id=man00301&gSite=Q&gId=
원서접수는 2주마다 격주로 목,금에 들어가셔서 접수하시면 되는데 보통 목요일에 접수가 끝나버려요. 내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접수를 하시려면 10시부터 접수 시작하니 10시에 딱 접수하시면 됩니다.
기억하세요. 목요일 오전 10시 접수하기.
응시수수료는 필기는 14,500원, 실기는 26,900원입니다.
일단 접수부터 하고 공부하셔도 시간이 많아요 ㅋㅋㅋ 접수하고 나면 보통 10일 정도 후에 시험을 치게 되거든요.
필기 같은 경우는 유튜브에서 “한식조리 필기” 치시면 5시간 30분짜리 강의가 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하셔야 됩니다. 필기를 하시고 보고 또 보고 시간되면 강의는 두 번 들으시면 좋아요. 두번째 들으실 땐 1.5배속으로..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니깐요 ㅋㅋㅋ 그리고 앱스토어에서 한식기출 검색하셔서 앱 깔고 계속 푸세요. 그러면 합격입니다. 저는 필기시험 일주일 정도 전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합격했어요. 이 글 쓰느라 다시 가서 영상 보며 선생님 성함을 알았네요. 전범준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필기는 한 번에 합격하였지만 실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한 번 떨어지고 두 번째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실기는 메뉴 31가지이고 레시피를 모두 숙지하셔야 합니다.
궁금해서 합격률을 찾아봤더니 가장 최근인 2021년 기준 필기시험의 합격률은 44.9%, 실기시험의 합격률은 34.5%라고 나와 있네요.
실기시험의 경우에는 역시 유튜브에서 한식실기 검색해서 보았구요. 마스터박싸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요리학원다녔지만 학원에서 배운 것보다 박싸부님이 더 큰 도움이 됬어요.
첫 실기시험에서는 잡채와 두부조림이 나왔는데요. 실기기험장에 들어가서 잡채 재료들을 보는 순간 제출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일단 재료부터 너무 많았고 차근차근 진행하여 제출하기는 했지만 역시 제 실력이 부족하여 불합격하였습니다. 한 번 떨어지고 나니 의욕이 안 나더라구요. 내가 이걸 왜 했지 싶고 ㅋㅋㅋ 그렇지만 실패는 내가 도전했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주문을 외우며 두 번째 시험을 준비했어요. 첫 시험을 떨어지고 시간이 꽤 지난 후에 도전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유튜브 영상보며 필기하고 레시피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메뉴당 제일 처음 할 일을 외우는 거에요. 예를 들어 재료썰기면 지단부터, 잡채면 물 올려서 당면삶기 이런 식으로요. 그래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아요. 또 메뉴에 1-31까지 숫자를 붙여놓고 랜덤으로 두 숫자를 뽑아 조합하여 나온다면 어떻게 할까 노트에 써보고 머릿속으로 연습하고 반복했어요.
두 번째 시험에서는 재료썰기와 제육구이가 나왔습니다. 재료들을 보는 순간 제출은 하겠구나 싶었어요. 재료썰기는 지단부터 하셔야 돼요. 썰기부터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지단 올려놓고 익을동안 써시면 됩니다. 제육구이는 시간없어서 5분도 못 익혔는데 얇게 썰었더니 다행히 익었더라구요. 너비아니구이, 제육구이는 무조건 얇게 써세요. 그래야 익어요.
그리고 시험치르기 전 시험 치기 싫다며 미뤄야 되겠다며 봉숭아물 들인 나란 여자.. 접수기간 지나면 취소 안되는 거 몰랐네요 ㅠㅠ 메니큐어 아니라서 괜찮겠지 했는데 위생에서 3점 감점되었어요.
시험준비물은 제일 중요한 거 신분증!! 꼭 챙기시구요. 저 시험치러 갔을 때 신분증 안 가지고 오신분 있었는데 집에 전화해서 엄마가 가져다주고 그랬어요. 그 분은 집이 가깝고 집에 엄마가 계셨으니 시험 칠수 있었지 신분증 안 들고 가시면 시험 못봐요.
그리고 후라이팬은 새 거 사가지고 가세요. 저는 박싸부님 따라서 26cm 샀어요. 지단이 힘들 때는 새 후라이팬이 답입니다.
칼은 칼 가는 곳에서 갈아서 갔어요. 칼이 잘 들어야 썰기가 잘 되요~ 우리처럼 실력이 부족하면 장비빨을 좀 받아야 되요 ㅋㅋㅋ
올해부터는 눈금있는 거 허용된다고 해서 계량스푼에 눈금있는 거 가져가서 슬쩍슬쩍 보고 했어요. 면보랑 행주는 흰색만 가능해요. 무늬 있는 거랑 테두리에 색깔 있는 거 안된대요. 또 그릇은 넉넉히 가져가세요. 설거지할 시간 없어요.
작년에 별 생각 없이 요리학원에 등록했다가 시험까지 치르고 합격까지.. 합격하고 나니 별 것 아닌데 합격하기까지 스트레스가 ㅠㅠ 시험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자가키트 양성일땐 이렇게 하세요 (0) | 2022.05.03 |
---|---|
벽에 못 박지 않고 다이소 꼭꼬핀으로 액자걸기 간직하고픈 아이그림 (0) | 2022.04.21 |
정리수납전문가 2급 과정 냉장고 정리 다이소 바구니 활용 (0) | 2022.04.17 |
부산 반찬배달 위찬 반찬정기구독서비스 이용후기 (0) | 2022.04.14 |
간호사라면 필독! 대한간호협회 회원복지포인트 환불 신청하세요 (0) | 2022.04.13 |